posted by tudel 2011. 3. 28. 17:16
닭다리

내 고장 자정은
닭다리가 익어가는 시간

치킨집 맥주가 주절이 주절이 담기고
먼데 손님이 주린배 감싸고 들어와 앉아

가게 안 좁은 탁자에 자리를 잡고
흰 치킨무가 가득 담겨서 오면

내가 바라는 치킨은 양념벤 몸으로
기름에 튀겨져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맥주를 곁들이면
입가를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알바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물수건을 마련해 두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