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tudel 2020. 6. 25. 19:41

1.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이슈가 아직도 시끌

 

2. FACE APP 셀카가 유행(조금)

 

3. 

posted by tudel 2018. 12. 7. 16:01

던전앤커맨더



기본적으로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요소들은 잘 섞어놨다.


레이드물에서 흔히 사용하는 능력자, 짐꾼 구조에서 짐꾼인 주인공이 힘을 얻어 점차 성장해나간다...는 기본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문제는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해 배치하는 장치들이 너무나 조악하다. 주인공에게 시련이 필요하니까 붙는 능력자(레이더)가 짐꾼(캐리어)를 왜 그렇게 싫어하게 되는지, 주인공이 왜 힘이 있음에도 계속 시련을 겪어야 하는지를 말도 안되는 설정들로 이야기를 채워놓았다. 문장이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수준에 있는 사람이 말도 안되는 설정들을 늘여놓다 보니까 더 답답하다. 단순히 곁다리 사건들을 풀어낼 때 조금씩 쓰는게 아니라 메인 스토리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설정들로 되어 있다보니 참고 견디기가 갈수록 힘들다.


던전을 완전히 정복하여 계급적 사회가 이뤄질 수 밖에 없는 구조도 아니고, 아직 정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같이 위험지역에 뛰어들 동료를 단지 캐리어라는 이유로 배척한다? 그 부분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별 시덥잖은 이유로 소위 협회라는 곳이 음모를 꾸미고(일단 이런 류 소설에서 협회는 모두 악의 축이 되는걸까? 뭐 물론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협회라고 이름 달고 있는 놈들이 삼류 악당이긴 하지만) 그 음모라는게 너무 한심스러울 정도로 허접해서 집중이 안된다. 이런 말도 안되는 시련 없이는 주인공을 띄울 수 없는걸까?


아무튼 그런저런 이유로 하차.


참고로 카카페이서 지금 500여화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posted by tudel 2018. 9. 20. 10:53

0. 학사신공 보다가 누가 학사신공보다 낫다고 써놓은 추천글을 보고 읽기 시작했다. 내가 미쳤지.


1. 대체적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외국 작품은 좀 탄탄하게 짜여진 스토리인 경우가 많은데, 이건 뭐 그때그때 끼워맞추기 땜빵식 전개에다가 주인공 성격이 완전 제멋대로임. 그냥 운 + 남의 힘에 기대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2. 천재 였으나 무슨 일로 인해 폐물 취급을 받고 그러다가 좋은 스승을 만나 날이 갈수록 쎄지는 이야기...라고 단순화시킬 수 있지만 이야기를 전개해나가기 위해 너무 말도 안되는 억지를 자꾸 부려서. 애초에 지금 실력으로는 되지도 않는건데 지가 굳이 우겨서 계속 진행함. 거기에 엄청난 주인공 보정을 받아서 극복 이런 식이다. '어쩔 수 없이' 휘말려 갔다가 본인의 재지와 약간의 운으로 성장해 나가는 방식이 아닌 말도 안되는 곳으로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계속 자신을 밀어넣는 방식. 최악이다.


3. 결론은 비추천. 절대 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 내가 무턱 대고 전체 대여를 해버려서... 걍 때려칠까.


posted by tudel 2011. 8. 8. 13:57

진입 장벽이 낮다.
체험 한계 시간이 길다.
몰입도가 높다.
타인의 이해도가 낮다.
드러나는 부가효과가 없다.

1. 진입장벽이 낮다.
나이에 상관없이 쉽게 적응 가능하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음을 말한다. 절대 모수를 키우게 됨.

2. 체험 한계 시간이 길다.
이 부분이 가장 문제로 여겨지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모든 유흥거리는 무엇이든 심하면 독이된다. 문제는 게임은 즐길 때 느끼는 피로도가 낮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일반인도 5시간 정도는 거뜬히 버틸 수 있다. 축구나 야구 등의 스포츠는 3시간 정도가 한계 아닐까(일반인 기준은 3시간도 안될듯?)

3. 몰입도가 높다.
잘 빠져들고, 빠져을 때 현실과의 유리도가 상대적으로 높다(한마디로 옆에서 말걸어도 모름).

4. 타인의 이해도가 낮다.
관전 거리가 짧기 때문에(TV 중계 등은 제외) 관전할 수 있는 인원이 적으며, 종류의 다양성 때문에 그 게임을 알고 있을 확률은 낮다. 게임에 대한 몰이해가 심해짐.

5. 드러나는 부가효과가 없다.
사회성 증진, 지능 발달 이런건 말 붙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하는 얘기고, 대부분은 게임을 즐겼을 때 '얻은 이익'은 재미 밖에 없다. 사실 모든 유흥거리가 동일한 문제를 갖고 있지만 체험 한계 시간의 길이 때문에 더욱더 문제로 여기는 듯.


'체험 한계 시간이 길다'는 부분은 PC게임 시장이 온라인으로 넘어오게 되면서 더 심해진 듯 하다. 일반 패키지 게임에 비해 게임 체감의 밀도가 낮기 때문에 피로도가 쌓이는 것도 상대적을 낮고,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게임 외적 요소(채팅이라던가)를 즐기기 때문에 더욱도 몰입하게 된다. 또한 진입장벽이 낮고 장르가 다양하기 때문에 절대 모수가 높고, 이는 부정적 영향을 받은 사람의 절대수를 늘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게임이 특히 더 까이는 이유는, (비뚫어진) 교육열이 높고 즐길거리가 게임 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대충 싸지르고, 시간 봐서 수정해야겠다)

posted by tudel 2011. 7. 29. 13:56




오늘 본 굉장히 웃겼던 트윗.

난 이 사건은 그냥 웃기는 개드립, 트위터에서 발생한 유머 사건 정도로 생각했다.
내용은 보다시피 "왜 의사도 아니면서 아이디에 Dr.을 붙이냐?"는 개그성 발언으로 사건이 발단.

솔직히 황당하다. 다른 이들도 다 같은 반응이었는지



여러 사람들의 과한 오지랖 아니냐, 닥터노, 닥터드레는 그럼 어떻게 생각하냐는 등 비난성 트윗이 올라가고... 그에 대해 저분은 저와같이 답했다.

그리고 @Dr_DN이라는 아이디를  쓰셨던 분도 아이디를 딴걸로 바꿔서 사건은 여기서 끝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글을 보니 아무리 봐도 협박이다.

Dr_DN 을 쓰셨던 분(지금은 다른 아이디로 변경했고, 다른 사람이 해당 아이디를 차지한 상태)이 의사를 꿈꾼다고 했는데, 저와 같은 응대를.

"너 나중에 의대나, 의전원 오면 우리 밑에 있게 될텐데 알아서 처신 잘해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글이다.

요즘 회사에서는 구직자들의 SNS를 살펴 보기도 한다는데, 한 술 더 뜬다.

무서운 세상이다.
posted by tudel 2011. 6. 10. 09:10
1. 테라리아
스팀으로 나온 인디 게임. 그냥 첫인상만 보고 말하면 2D 마인 크래프트...이겠지만 해보면 마인 크래프트(이하 마크)와는 많이 다르다. 마크는 나무를 캔다, 땅을 판다, 물건을 만든다는 특별한 목적 의식이 없는, 스스로에게 목적을 부여하는 샌드박스형 게임이다. 주어진 목표가 없으니 원대한 꿈을 안고 만들어 나갈 수도 있고 그냥 맛만 보고 퉤 할 수도 있는 것.

테라리아의 경우에는 약간 다른데 땅을 파는 이유는 광물을 찾기 위함이고(물론 마크도 광물을 찾아야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다) 그 광물을 찾는 이유는 광물로 무기를 만들기 위함이고, 무기를 만드는 이유는 내가 좀 더 강해져서 몬스터를 쉽게 잡기 위함이다. 물론 테라리아 역시 이걸 잡아라 저걸 잡아라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벤트를 통해 실질적으로 그 위협이 나한테 닥치기 때문에 잡아야 하고 잡았을 때 상위 아이템을 주거나 상위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주기 때문에 확실하게 제작자가 던져주는 보이지 않는 퀘스트로 인식하게 된다. 또한 단순히 광물을 캐서 만드는 아이템이 아니라 탐험 중 발견하는 보물 상자에서 나오는 아이템들은 초반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해결해주는 아이템들이기 때문에 더 열광적으로 땅을 파고 상자를 찾아나서게 한다. 땅을 파면 강해지고, 땅을 파면 더 재미있어진다는 점에서 어찌보면 주어진 맵 자체가 하나의 퀘스트인 게임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다.

그 밖에 하늘섬이라던가, 저주받은 땅, 정글, 지옥, 던전 등의 요소는 어디든 갈 수 있지만 준비 없이 갔다가는 피를 보게 되는, 자유도 높은 RPG라는 느낌이 들어 좋다. 너무 푹 빠져서 하게 만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컨텐츠 소모가 빠른데(30-40시간이면 거의 모든 장비를 다 맞출 수 있을 듯) 앞으로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새로운 지역과 새로운 몹,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해 더 큰 즐거움을 주길 기대해 본다.


2. 사이퍼즈
첫인상 3인칭으로 하는 LoL. WASD로 움직이고 스킬은 E,F,스페이스,마우스좌,마우스우,마우스좌우,쉬프트+마우스좌로 쓸 수 있다. 적의 HQ를 파괴하면 승리. 돈으로 아이템을 구입 레벨업 하는 방식...이라고 쓰면 시점만 다른 LoL이 되는 셈.
하지만 액션에 중심을 두었기 때문에 일단 모든 스킬을 주고 시작하고, 맵이 전체적으로 작은 편이라 잦은 교전이 일어나게 만들었다. 따라서 LoL보다 한판 한판 플레이 시간은 짧은 편이다. 하긴 격투 액션을 30-40분간 하라고 하면 미쳐버릴듯.
나도 아직 10판 아래로 해본 편이라고 게임의 모든 것을 알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재미있다. 타격감이 좋고, AOS게임의 기본 시스템을 가져오며 자신들의 게임에 맞춰 변형시킨 점에서 기본 재미는 보장한다.
네오플, 확실히 감각있다.



posted by tudel 2011. 4. 19. 10:33
저에게 있어 아이폰의 가장 주된 용도는 트위터와 게임입니다. 이 가운에 지금 얘기하려고 하는 것은 게임에 관한 이야기.

가로로 눕혀서 하는 아이폰 게임, 가상 패드를 이용한 액션 게임을 하는데 있어 아이폰을 좌측으로 눕히는지, 우측으로 눕히는지 신경써서 만드는 개발자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어느 쪽이든 눕혀서 하겠지." 정도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군요.

여기서 발생하는 아주 사소한 문제.


전 지하철을 이용할 때 늘 이어폰을 끼고 아이폰을 씁니다. 그래서 이렇게 좌측으로 눕혀서 하는 게임의 경우 왼손을 밀착시켜서 아이폰을 잡을 수 없습니다. 이어폰을 꽂아놓은 부분이 손바닥에 위치하기 때문에 잡았을 때 상당히 불편한 느낌을 주지요.


그래서 전 이렇게 우측으로 눕혀서 하는 게임이 좋더군요. 이렇게 잡았을 경우에는 위쪽으로 걸쳐지는 검지와 아래쪽을 받쳐주는 중지 사이로 이어폰이 나오기 때문에 무리없이 잡을 수 있습니다.

아주 사소한 차이이고, 사람에 따라서는 전혀 불편하다고 못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이런게 바로 사용자 중심 UI의 시작이 아닐까 합니다.


뭐.. 센서로 읽고 눕혀진 상태에 따라 상하 바꾸어준다면 더 낫겠지만 말입니다.

posted by tudel 2011. 4. 13. 14:32
그렇다고 하여 '한복이 위험하다'는 생각에 굳이 반대할 생각도 없다.

사건이 발단이 된 신라호텔 파크뷰는 뷔페식당이다. 얌전이 자리에 앉아서 웨이터가 가져다 주는 음식을 우아하게 기다리며 있다 오는 곳이 아닌, 손수 가서 음식을 뜨고 자리로 가져와야 하는 불편한 식당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뷔페에서 한복은 매우 불편한 옷일 수 밖에 없고, 더구나 자칫하면 그 옷으로 인해 음식도 버리고, 옷도 버리는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 그런 입장에서 '위험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면 그 판단을 존중해주겠다.

현대에 와서 많이 개량되었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신분제가 있던 조선 시대에 양반들이 입던 옷에서 크게 변형되지 않았다. 입는 불편함을 많이 줄였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그 형태는 보전하고 있으니 불편함을 감수하며 입게 되는 옷이다. 우리나라가 서양 복식에 휩쓸리지 않고 계속 바뀌어 왔다면 지금과 같은 형태는 아닐 것이다. 그럼 아마 이런 논란도 없지 않았을까?

이것 보다는 조금 더 보기 좋게 바뀌었겠지...

p.s. : 쓰고 나서 보니 한복이 위험하다는 의견에 동의 해버린 것 같은데...

p.s.2 : 한복을 착용하면 그 움직임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한다. 하지만 현대인들 대부분은 그런 움직임이 몸에 베어있지 않다. 원래 의의를 제기하셨던 분은 평소 입던 옷이라 매사에 조심스러우시겠지만 호텔 측에서는 그걸 안다고 할 수 없고, 그리고 예외를 인정하기도 애매한 상황 아니었을까?

p.s. 3 : 하지만 그래도 신라호텔 측의 대응은 아마추어 같구나...

posted by tudel 2011. 4. 13. 09:11
고민해 보았다.

@joynzuui 제가 존경하는 한복디자이너 담연 선생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늘 단아한 한복 차림으로 우리옷의 아름다움을 전파하시는 담연 선생님이 신라호텔 파크뷰에서 한복입장을 거절당했답니다 지배인에게 물으니 한복이 위험한 옷이라서 추리닝과 함께 입장 불가하답니다

@dogsul (속보) 신라호텔 파크뷰에 연락해 보았습니다. 한복 입장 가능해 졌다고 합니다. 오늘 저녁 부터서요. 점심 때까지는 금지였는데 총지배인 지시에 의해 가능하게 바꿨다고 합니다. 트위터가 또 한 번 세상을 바꾸었습니다.

앞의 글을 리트윗 했었다. 듣는 순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런데 바로 뒤이어 본 글이 한복 입장 가능하게 바뀌었다고 하여, 혹시라도 앞의 글만 보고 욕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바로 뒷글도 리트윗 하였다. 그런데 리트윗하고 나고 보니 '트위터가 또 한 번 세상을 바꾸었습니다' 이글이 무척이나 거슬리는 것이다. 왜? 자기 전 할 짓도 없어 잠시 고민하다 아침 출근길에 또 고민해보았다. 그러다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트위터로 인해 바뀌었다는 말은 어쩐지 조폭이 힘자랑 한 것 같이 느껴진다. 신라호텔 측에도 고객 클레임을 받아들이는 창구는 있다. 그 창구 가운데 하나로 트위터가 이용되고, 그것을 정당한 이유라고 판단하여 바꾸게 된 것이라면 이것은 옳다. 그리고 그런 것이라면 '트위터가 바꾸었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 하지만 트위터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그로 인해 신라호텔 측 이미지가 훼손될까 두려워 그냥 그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자고 생각하여 규정을 바꾸었다면, 이것은 옳지 않다. 그리고 아마 '트위터가 바꾸었다'는 표현을 쓰는게 맞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드니 내가 왜 '트위터가 바꾸었다'는 말이 거슬렸는지 알 것 같다. 나 역시 그 힘자랑에 한 팔 거든 것이 되어버렸다. 조폭의 일원이 된 것이다.
posted by tudel 2011. 3. 28. 17:16
닭다리

내 고장 자정은
닭다리가 익어가는 시간

치킨집 맥주가 주절이 주절이 담기고
먼데 손님이 주린배 감싸고 들어와 앉아

가게 안 좁은 탁자에 자리를 잡고
흰 치킨무가 가득 담겨서 오면

내가 바라는 치킨은 양념벤 몸으로
기름에 튀겨져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맥주를 곁들이면
입가를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알바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물수건을 마련해 두렴